코스메 데코르테에는 루즈 파우더가 4종류가 나옵니다. (더 있나..요..??) AQ 밀리오리티 24만원 / AQ 14만원 / 이름 모름 6만 몇천원 / 비타민 C 들어있는 바르면 쿨해지는 파우더 여기서 제가 산 건 2번째 14만원짜리입니다.
완전 분홍색이고, 입자가 아주 곱습니다. 바를때 느낌은 시세이도와 비슷하지만 그렇게 건조하지 않고 질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파우더가 피부 속으로 흡수되는 느낌이예요. 뚫어지게 거울에 코를 박고 노려봐도 입자 하나 보이지 않네요. 그냥 내 맨피부 같습니다. 조금 분홍톤이 돌아서 환해진 맨피부이죠. 전체적으로는 살짝 분홍톤이 돌아서, 거울에서 떨어져서 보면 좀 화사해보이지만, 조금의 커버력도 없기 때문에, 조금만 가까이서 봐도 결점이 다 보입니다. 꾸준히 쓰던 바비브라운의 경우는 파우더 자체에 색상이 좀 있으니까, 커버력이 없어도 전체적으로 스팟들이 정리되는 느낌이 있잖아요? 사실 전 그런 표현을 좋아하죠. 그런데 이 제품은 전혀 그런 것이 없이 그냥 적나라하게 다 보이네요. 감춰주지는 않지만 피부결만큼은 부드럽고 깨끗해보이게합니다. 주로 틴모 바르고나서 이 파우더 쓰는데요, 그러면 전혀 화장 안 한 것 같지만 화사해져서, 원래 피부 좋은 것처럼 속이기에 딱이예요. 자차위에 바로 사용했을때는, 바른 직후만 좀 화사한 듯 하고 곧 내 피부의 본모습이 도로 나와서 화장 전혀 안 한 지저분한 내 모습이 됩니다. 파우더의 지속력이 안 좋은 건 아닌데,,,입자가 너무 미세하다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말그대로 파우더가 피부로 흡수되는 것 같으니까요. 뭔가 피부톤을 보정해줄 파데나 적어도 틴모 정도라도 필요한거죠. 이 파우더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이건데요, 요새 1년중 가장 건조한 황사의 계절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기초를 좀 과하게 하거든요. 완전히 축축할 정도로 합니다. 이 상태에서 파우더를 바르게 되면 보통 다른 파우더들은요, 살짝 바르면 완전 끈끈하고 번들거리구요, 번들거림을 잡을 정도로 바르면 건조해진단 말이죠. 당연한 얘기죠. 그런데 이 제품은 이점에서 돈값을 하더이다. 번들거림을 잡을 만큼 발라도 전혀 건조해지지 않습니다. 계속 피부가 촉촉한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얼굴을 만져보면 끈끈함이 전혀 없이 매끈한데 파우더를 많이 발랐다는 느낌, 버석거림도 전혀 없구요. 그저 촉촉 매끈하기만 하네요. 이런 느낌은 처음이예요. 친구에게서 새로 나온 0호 라프레리 파우더를 얻어 발랐는데, 라프레리가 조금 더 건조한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라프레리의 경우 이것도 깨끗하게 먹어서 피부결이 좋아보이기는 하는데, 웃으면 모공 부분에서 당겨지는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코스메 것은 웃어도 찡그려도 파우더칠한 흔적을 전혀 안 보입니다.
전 누리끼리하면서도 붉으스름하기도 한 안색이어서 분홍톤 파우더를 몹시 꺼리는데, 이 파우더의 분홍톤은 그리 어색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 파우더를 사용한 후로 블러셔의 색이 환상적으로 피어난다는게 또 희한한 점이예요. 바비 팟루즈의 칼립소 코랄하고 바비 블러셔 샌드핑크를 사용하는데, 둘 다 제 얼굴에선 그냥 붉으런 분홍색이 납니다. 코랄빛은 전혀..안 나요. 그런데 이 블러셔들이 바비 파우더를 했을때와 코스메 파우더 했을때 완전 톤이 다르게 나오네요. 정말 살짝 상기된 듯한 싱싱한 장밋빛으로 보여요. 특히 칼립소 코랄이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파우더의 분홍톤과 블러셔 색상이 잘 맞나봅니다. 커버력 부분에서 좀 아쉽지만 피부결 표현과 촉촉함에서 매우 만족해서요, 이제껏 써 본 각종 브랜드들 중에선 가장 마음에 들어서, 재구매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좋다 언급하는 루즈 파우더는 안 써본게 거의 없거든요.
코스메의 다른 루즈 파우더와 비교하자면...24만원짜리 AQ밀리오리티와 이 파우더는 색상이나 질감이 아주 똑같게 느껴지는데요 매장테스트에선 말이죠. 그런데 직원 말로는 막상 제대로 사용해보면 밀리오리티가 피부결 표현이 아주 뛰어나다고합니다. 그럴까나..전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밀리오리티가 케이스가 더 크고 유리이고 퍼프도 더 커서 바르기는 좋습니다. AQ 파우더는 케이스가 별로 안 예쁜 회색 플라스틱 통이구요. 퍼프 크기는 바비 퍼프만합니다. 그리고 그 아랫단계 6만 몇천원짜리는 매장에서의 간단한 테스트에서도 벌써 확 매트한게 느껴집니다. 전 건조해서 못 쓸 것 같더라구요. 이 제품은 색상이 분홍과 아이보리 두 가지 있구요. 케이스가 무척 작고 퍼프도 작아서 사용하기 불편해보입니다.
고냥이씨님 댓글
연보라색이 아니던가요?제껀 연보라색인데.. 다시보니 핑크같기도하고...연보라색같기도하고^^;;마지데코80호랑비교해보니 연보라색이긴한데요 일단 입자가 너무너무 고와서 좋아요~파우더가 진짜 매끄럽게 발리는느낌 마지데코80호 핑크스파클과 지금은 다른라인으로나오는 파우더인튜이스11호 갖고있는데요 이두제품도 나무랄데없이 좋아요~ 핑크스파클이라고해서 모공에 뽁뽁끼어서 제 모공을 찬란하게 보여주는것도아니고 핑크색파우더라 어느정도 혈색있게 보여주기도하구요 11호같은경우는 펄입자가 고와서 너무자연스러울정도예요약간의 자연스러운 반짝임을 주는정도거든요 aq파우더만큼 입자가 곱다고는 못하겠으나 건성인제가 쓰기에도 별무리가없고 파우더들이 질이좋아요 퍼프가 작긴해도 융퍼프라서 파우더도 보송보송잘발리고 톡톡두드려주기엔 별무리가 없어요 aq파우더살때 밀리오리티랑 한참 제가 고민하니까 매장언니가 aq쓰세요..이러던데..ㅎㅎ 파우더에 막 특별한 기능을 바라는것도아니고 별차이없어보이길래 저도 aq집어왔어요
tq317027님 댓글
예. 약간 라일락 톤이 도는 핑크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지금 행사로, 리퀴 파운데이션 구매자한테 휴대용 마지데코 펄파우더 증정하고 있는데, 너무 욕심이 나서 이거 또 파데를 질러야하나 참아야하나 너무 고민이예요. 혹시 파데도 써보셨으면 후기 좀..^^;; 코스메 제품들 후기가 별로 없어서 궁금한게 너무 많아요~~
dr1118님 댓글
그러게, 코스메 데코르테 제품들(특히 파우더)은 후기가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다른 제품 후기보다가 언급된 내용 보면 여기 제품 쓰시는 분들도 많던데 후기 좀 구걸..;그러니까 6만원짜리 파우더가 메지데코 같습니다. 보통 MD파우더라고 불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