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의 밀라니 글로스 후기를 보니 밀라니에서 립글로스가 두 가지 나온다고 하셨었는데 이 튜브 타잎은 빼놓으신 것 같고 후기도 없어서 올립니다. 사실 꽤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데 후기를 올리지 않은 것은 단지 귀차니즘때문이었답니다. 반성.; 우선 이 튜브 타잎 립글로스는 용량이 상당합니다. 무려 15ml.. 덕분에 재작년 구입해서 아직까지 절반 정도의 용량이 남아 있고 앞으로도 2년은 거뜬히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제가 립글로스를 매일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크군요. 하지만 그래도 일 년 중 100일은 쓰는 것 같아요. 이 립글로스 색상을 우선 소개하자면, 발색 사진 링크: http://img524.imageshack.us/my.php?image=p090426001z.jpg"
폰카로 찍어서 흐릿한데다가 색상 표현이 제대로 안되어 유감이네요.ㅠㅠ 실제론 펄감이 꽤 예쁜 편이고 밤색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팥죽색이라고 불리울만한 색상에 금펄이 섞여, 바르면 입술색과 중화되면서 상당히 오묘한 색상이 됩니다. 물처럼 주르륵 흐르는 액상이 아닌 크리미한 질감이라 발색과 지속력이 높은 것 같아요.
액상 타잎은 저녁 무렵 입술이 통통하게 붓기도 하는데 이건 편안합니다. 골드펄 들어간 립스틱은 입술 주름에 금색펄이 끼곤 해서 잘 쓰질 못했었는데 이건 그런 일은 별로 없네요. 향은 그럭저럭 비위 예민한 제게도 거슬리지 않는 은은한 사탕향이고요. 메이크업포에버 훼시네이팅 글로스보다 덜 화려하지만 발색력, 지속력은 더 좋습니다. 미국 드럭 중에선 꽤 제품력 있는 브랜드같은데 쇼핑몰을 뒤져보니 색상도 많이 빠진 데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 같지도 않고 가격도 들쑥날쑥, 우리나라에선 철수하는 분위기라 이 색상 구하는데에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