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한 헤어에센스 저리가라는 가격! 고가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구매 의사를 내비추게하는 녀석! 꽤나 마음에 드는 제품이예요.
내용물은 일반적인 약간의 찐득이고 오일리한 투명 세럼 정도. 하지만 소량으로 머리카락을 타올로 드라이한 다음에 발라주면 왠만큼 길어도 커버가 가능. 물론 소량의 기준이 틀리겠지만 말이지만요 ^^; 제 기준으로 얇게 펼쳐서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그 이상 조금 오바해서 발라주면 머리카락이 아주아주 차분해집니다.
너무 풀이 죽은 것처럼 차분해지지만 떡지는 느낌은 전혀 들지않고 걍 차분해지고 윤기가 더 흐르게 느껴져요 ^^ 에센스이다보니 샴푸나 린스 혹은 트리트먼트보다 머리카락에 향이 오래 지속되는데요.
특히나 향이 좋은 편이라서 이거 바르고 난 다음에는 사람들이 향이 좋다고들 해주어서 저도 기분이 좋아요. 그냥 내용물 그대로 향을 맡으면 좀 진하지만 실제 머리카락에 바르고 나면 은은하게 향이 나요.
제 머리카락은 머릿결이 좋지 않아요. 린스나 트리트먼트까지 해주어도 머릿결에 윤기는 흐를지언정(머리카락이 얇아서 윤기가 흐르는 것처럼 보여요 ^^;) 손가락으로 쓸어보면 손가락에 걸리고 거칠다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이 에센스를 발라주고 나면 전혀 그런 느낌이 남아있질 않아요. 정말 머릿결이 좋은 것처럼 주르륵 손가락 하나 걸리지 않고 빠져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