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원짜리 각질제거제입니다. 꿀렁꿀렁한 젤로 손소독제같아요. 함유성분에서 5개를 순서대로 쓰면, 정제수-에탄올-부틸렌글라이콜-레몬추출물-오이추출물 이예요. 결국 알콜로 얼굴 문질러서 각질을 제거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12만원이라....참으로 어이없기는 합니다만, 이런 제반사실을 알면서도 구입을 했어요. 왜냐! 코스메 데코르테 제품을 이것 저것 꽤 많이 써봤는데, 성분을 보면 별 것도 없고 대체적으로 알콜 사용이 많은데, 피부가 좋아질만한 뭐가 하나도 없어보이는데, 그런데도 요새 피부가 제 인생 최고거든요. -.- 그래서 단순히 성분의 문제가 아닌건가? 뭔가 기술이 숨겨진 것인가?? 라는 환상이 좀 생겼어요. 에에...페수 드나든지 몇년째인데 좀 부끄럽긴 하지만.. 그것도 한동안 유기농 식물성 화장품만 사용해오던 제가 요새 정신줄을 좀 놓아버려 급기야는 12만원을 주고 알콜로 각질제거를 하기에 이른 겁니다. 아하하하...^^;;;
세안 후 제일 먼저 사용하고, 화장솜에 4번 펌핑해서 얼굴과 목을 쓱쓱 문질러주는데, 생각보다 알콜 냄새가 확 나지도 않고 피부나 눈에도 거의 자극이 느껴지지 않고 그냥 좀 시원합니다. 알콜 덩어리라 사용후에 건조해질 줄 알았는데, 별로 그렇지 않고 촉촉함이 꽤 지속이 되는데, 이 촉촉함이 사라지기 전에 기초를 발라주기 때문에 이 제품 사용하면서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어요. 코스메 광팬들이 이 제품을 칭찬하는 것도 주로 이런 점이예요. 전혀 자극없이 각질을 제거해준다는 것이죠. 자극이 없다는 것엔 동의합니다만, 이게 각질을 제거해준다는 데에는 동의할 수가 없더군요. 두달을 사용했는데 사용전과 달라진것도 없고 각질 제거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요. 안 쓴 거나 그냥 똑같은 피부입니다. 이걸 매일 사용하면서도, 스크럽 제품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한마디로 돈** 하고 말았습니다. 크리니크 스킨의 각질제거력의 10%도 안된다고 보여져요. 어차피 얼굴에 알콜 부을거면 크리니크 쪽이 효과나 가격으로나 비교할 수 없이 탁월한 선택인 듯 합니다.
자극이 좀 잇어요
guest(nbjbig82) (2008-06-10 11:14:49)
세안 후 각질제거 및 피부정돈 기능이 있는 제품입니다. 일단 질감은 투명한 젤이구요, 이 젤을 화장솜에 한번 펌핑합니다. 그걸 화장솜에 잘 도포시킨 후, 피부를 닦아냅니다. 그러면 누런 각질들이 막 닦여져 나가거든요. 세수하기 싫은 휴일, 이걸로 닦아내면 온갖 기름때와 더러움이 확실히 제거됩니다.
그러나 별로 구입하고 싶지 않은 점은, 알콜이 들어가 있는지 매일 사용하면 자극으로 반응이 생기더라구요. 접촉성 피부염같은... 그래서 일주일에 2번만 사용한다거나, 아니면 세수할 수 없는 상황이나 하기싫을 때 사용하면 정말 좋아요. 각질제거능력은 꽤 좋거든요. 그리고 알콜때문인지 시원한 느낌으로 피부정리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높은 가격때문에 별로 구입하고 싶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