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포장된 종이케이스, 제품자체의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 모두 오팔빛깔의 오묘한 색으로 눈길을 확 끕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져요.
다만 디자인 위주의 케이스라서 뚜껑을 빼낸 체로 세워두질 못하는 점은 조금 불편합니다.
뚜껑에 끼워서 세워두면 되지만 그렇게 하면 높이가 높아져버려서 좀 위태로워 보입니다.
색상은 554번 Backstage pink 립스틱만 봤을때는 진한 형광분홍? 핫핑크색입니다.
처음에는 발색이 어떻게 되려나 걱정했는데 막상 발라봤더니 여리여리한 느낌으로 매우 자연스럽게 발색되고 덧바를수록 색감이 진해집니다.
입술이 다소 건조한 상태에서 발라도 립밤을 섞어바른 것 처럼 가벼우면서 착 달라붙는 느낌으로 발리고, 여러번 덧발라도 두터운 느낌이 들거나 뭉치지 않습니다.
건조해서 살짝 튼 동생 입술에 발라줬는데 자극없이 부드럽게 발리고 튼부분이 다소 완화되기도 했습니다.
하이샤인이라는 이름답게 촉촉한 느낌으로 반짝거리는 광택도, 립글로스처럼 끈적거리는 부담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입술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감의 립스틱이 흔하게 갖는 문제점인 지속력 문제는 이 립스틱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보습력과 지속력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않고 보습력쪽의 손을 들어줄 것이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크게 아쉬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립스틱이 지워지는 과정에서 지저분하게 남지 않기때문에 별다르게 거슬리는 점은 없습니다.
결론을 내보자면 제가 그 동안 써본 립스틱 제품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겠으나 가격 또한 최고-ㅁ-;(33,000원)라고 할 수 있어서 선뜻 구매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자금에 좀 여유가 있을때 구입하고 싶은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