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져요

  guest(mken)   (2008-01-09 11:10:00)

에스티 로더의 기본 토너입니다. 사실 전 한 번도 제 돈 주고 사 본 적이 없어서 가격도 잘 모르겠네요. 에스티에서 물건 살 때마다 끼워 주는 샘플로 벌써 정품 용량의 두어 배는 써 본 것 같습니다. 특히 여행 갈 때 들고 가서 한 병 다 쓰고 내버리고 오는 용도로 딱이죠. 맑고 점성이 없는 액체로 물처럼 줄줄 흘러 내립니다. 사실 물과 별 차이를 느끼지도 못하겠어요. 뭐 부스팅 기능을 한다는데 솔직히 전혀 효과도 모르겠구요. 그냥저냥 적당한 클렌징 마무리 능력이 있는 무난하기 짝이 없는 토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에스티 로더 마니아인 저로서도 도저히 칭찬할 물건은 아닙니다. 하도 심심해서 저는 여기다 엔프라니 릴렉시안 마사지 오일을 몇 방울 넣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계절에 약간 촉촉해지면서 심리적인 만족감이 느껴지거든요. 에스티 스킨이니 만원 이하일 가능성도 전무하고... 결국 가격 대비 만족도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가격을 고려하지 않아도 대단히 좋다고 하긴 어려운 제품이니 별점은 두 개만 주겠습니다. 그나마 저 두 개도 토너다운 토너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의미일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