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산책 가는 나날이 계속되어 신나는 울 강아지들입니다.
첫번째 사진의 엘리는 마당에서 놀라고 내보냈더니 개구멍으로 텃밭에 들어가놓고, 나오랬더니 자력으론 못나오겠다고 뻐팅기는 거에요.
화분 사이에 지가 끊어놓은 철망으로 비집고 들어는 가는데, 나오지는 못하거든요.^^;
도리는 발에 흙이나 물 묻히는 걸 싫어해서 나오면 이렇게 돌 위로 걸어다닙니다. 깔끔도 하셔라.
세번째는 조금 지난 사진.
겨울 끝자락에 추워서 히터 틀어놓고 컴 하는데 뭐가 있는 것 같아 내려다보니 소리소문 없이 들어온 도리. 히터 옆자리 차지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네요.
너 귀 뒤집혔어 얘!
자는 모습은 천사.ㅠ_ㅠ
저희 강아지들은 이불이 없으면 잠을 못잡니다.
강아지때 돌침대에서 껴안고 자버릇 했더니 추위에 너무 약해지셔서들.ㅠㅠ
엘리는 가끔 '저러다 이불에 파묻혀 죽진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불을 둘둘 말고 잔답니다.
잠버릇도 나빠서 코도 골고 잠꼬대도 하시고~~~
마지막 사진은 좋은 꿈을 꾸는지 얼굴이 웃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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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ibear
2007-11-18 11:34:36
마지막 사진은 사람 같아요 ㅎㅎ
trang
2007-11-18 17:33:58
이불덮고 자는 강아지 처음 봤어요 ㅎㅎㅎ
bws2
2007-11-18 20:04:54
앗. 개가 저렇게 사람처럼 완전히 옆으로 누워잘 수도 있나요? 개 키워본지 하도 오래돼서..;; 정말 사람처럼 자는군요, 흐흐.
아유~ 사랑스러워라 >_<
dr1118님.. 아픈 곳을 제대로 찌르셨어요.ㅠㅠ 최소 2키로는 빼야한단 의사의 조언 아래 다이어트로 돌입했는데 어째 나날이 더 무거워져만 가는 것 같아요. 강아지들 다이어트는 대체 어떻게 시켜줘야 하는지.. ㅠㅠ
dr1118
2008-01-04 15:43:53
전 사람들 많이 안 다니는 산길 다녀오기,
조깅 같이하기, 등을 통해 운동하죠.
헌데 자기 다리로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넘어서면 사람처럼 다리 관절에 무리가 오나보더라구요.
전번 키우던 녀석이 과체중 당뇨에 관절염이 생겨서, 혈당조절하려면 꼭 운동을 해야했는데 다리가 감당을 못하는 악순환땜에 아주 애를 먹었죠.
워낙 착한 녀석이어서 암만 힘들어도 내색 잘 안하고 낑낑대며 따라다녔는데 점점 악화되어 나중엔 백내장와서 보질 못했어요.
그래도 희미하게 보일때는 따라오다가 넘어지는 한이 있어도 열심히 따라다니더니....
나중에 너무 아파해서 병원에서 좋은 곳으로 보내줬어요.
이젠 절대 과체중이 되지 않게 하리라, 결심했는데, 지금 녀석 혼자 있는게 안타까워서 맛있는걸 (감자탕에 넣는 뼈 사다가 삶아주고 등등) 자꾸 줬더니만 또 비만에 가까운 체형,,,
하지만 이번엔 절대 당뇨 걸리지 않게 관리 잘해줄 겁니다.
헉.. 관절에 무리가 오는 건 알았는데 당뇨까지는 생각을 못했네요.
한때 한끼는 익힌 당근만 주면서 매일 산책시켜봤는데 1키로 좀 넘게 빠지는가 싶더니 겨울이 되면서 다시 흐지부지 되더라구요. 비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데리고 나갈 수가 없었거든요.
일단 여름동안만이라도 어떻게 식사 조절하면서 산책을 잘 시켜봐야겠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