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다, 친일이다;;말도 많은 영화이고;;
혹 후다닥;;막내릴까...어제보고왔지요;;

한마디로 말하면...길긴하지만;;볼만은 했고..지루하지도 않았어요.
근데 뭔가 미드 미니시리즈 같은..대대한 얘기와 소소한 얘기를 모두 묶어 2시간 반안에 쑤셔넣으려고 하니;;;무리가 있었고;;;
별로 필요도 하지 않은 얘기 (판빙빙은 왜 나왔는지 -_-;) 로 시간을 좀 잡아먹고...

아무튼;;;영화 30분정도부터 계속 "아;;오다기리죠 잘생겼네;;;" 하면서 봤습니다.
약간 한재석과  주성치를 섞어놓은 분위기랄까..
옛날고리짝 "모델" 이란 드라마에서 한재석과 장동건을 보는 분위기? ..넵;;물론 전 한재석쪽을 더 좋아했었죠;; -_-;

자신의 믿음이 깨질때나;;;과오등을 깨달아갈때마다의 오다기리죠의 눈빛연기가 아련~했구요;;;
확실히 연기는 오다기리죠가 잘하드만요;;;
장동건이 줄곧일본어를 하는게 네티즌에게 문제가 된듯한데 ...차라리 일본어 연기할때가 나았습니다. 한국어를 뱉을때마다의 그 가벼운 느낌이란;;;;

동건씨는 그..한국영화 전형의..."죽어가는 와중에도 할말 다하기 신공" 으로 긴장감이 떨어지고;;; ( 동건씨가 죠씨를 짝사랑한거 고백하는 느낌;;)

차라리 "준식아!!!!"  라고 오열하는 조씨가 더 불쌍 -_-;

그리고;;;나중에 그렇게 일본인 (나름 그당시 체육계 셀레브리티) 이 한국인으로 국적세탁하는게 쉬웠는지도 아리송;;

저도 길지만 볼만한 영화였던 것 같아요 ^^
포탈사이트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영화자체랑 오다기리 조가 욕 많이 먹고 있더라구요.
제작비 엄청 많이 들었다는 데 이 분위기론.....-_-;;;

저도 판빙빙은 의문. 한중일 짝 맞추다 보니 끼워 넣은 것 같아요 ;;

반일감정, 제국주의 같은 거시적인 틀 보다
각각 개인들의 내면의 변화에 집중해서 보는게 더 좋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당..

저도 괜찮게 봤어요.
원래 오다기리 조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 눈빛연기 정말 좋더군요..

판빙빙이 출연한 이유는 감독이 남자관객을 위해서라고 인터뷰 하신것 봤어요.
아무리 그래도 왜 나왔는지 저도 잘 이해가...^^
남자분들은 이해가 되시나요? ^^

전쟁영화고 좀 길어서 그런지 보고 난뒤 몸이 매우 피곤해졌어요.
전 이상하게 전쟁 영화는 보고 나면 피곤해지더라고요.
그래도 평과 달리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