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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된 후 한달동안 지름 / 2008-05-27 14:41:25 / 2872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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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한달동안의 백수생활이긴 하지만, 그래도 금전적으로 inflow가 없다는 사실에 크게 지르지 못하고 적게적게 많이 질러버렸습니다. 많이 자제했건만, 여유시간이 늘어난만큼 구경거리가 많아지니 피할수가 없더라구요. 생전처음 간 dior family sale은 정말 전쟁터 그 자체였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홍콩에서 사들여온 신발들.
1. 홍콩브랜드 중에 저한테 가장 잘 맞는 브랜드joy&peace. 디자인도 좋은데다가 제 칼발에 잘 맞아서 더 좋아요. 저 화려한 큐빅에 반해버려 질러버렸어요. 15%할인받아 한 7~8만원에 구입.
2. 차분한 디자인인데, 리본아래로 발가락이 보여 은근히 귀여워요. 이 가게는 센트럴에 있는 재래시장골목을 들어가다보면 신발가게가 하나 있는데, 가격에 비해 디자인/질이 아주 훌륭해서 제가 꼭 한번씩 찾아가는 곳이에요. 319 HKS니 한 4만원에 구입.
3. 눈에 확 들어오는 컬러에 샌들위 끈의 위치도 독특하고. 굽높이도 적당하고.. 안살수가 없었어요. H&M 249HKS. 한 3만원
4. Crocs 샌들들. 블랙으로 먼저 하나 사서 시드니 여행갔다왔는데..와 진짜 발이 너무 편한거있죠.. 산책할때도, 바닷가갈때도, 비올때도, 가벼운 운동할때도. 이거 하나면 되곘다 싶어서. 다시 오는 길에 핑크로 하나 더 구매. 저 캐릭터 버튼들 붙이는 재미도 쏠쏠해요 ㅋㅋ Crocss 각 269HKS 약 3만5천원
두번째 사진은, 또 소소하게 질러온 옷들. 전, 좀 오래 입는 정장이나 코트류가 아니고서는 옷 단품하나에 10만원 넘게는 잘 안쓰는 스타일이에요. 자라와 샘플샵을 돌아다니며 구입과 환불을 반복하다, 최종결정지어온 세 가지 아이템
1. zara의 블랙쉬폰 블라우스. 흐르듯 내려오는 주름 때문에 입으면 아주 고급스러워보여요. 친구한테 보여주며 나 너무 noble 하지 않아? 스스로 감탄해버렸다는 ^^;; zara 399HKS. 대략 5만2천원
2. 샘플샵에서 건져온 Phillip Lim의 상의. 가운데 큰 리본과 쉬폰 소매가 귀여우면서도 고급스러워여서 pick. 250 HKS. 대략 3만원
3. 역시 또 샘플샵에서 건진 Anna Sui의 화이트 재킷. 원피스위에 입기 좋을 듯. 콩단추, 리본, 소개의 디테일이 귀여워요. 300HKS. 대략 4만원
세번째 사진은, bag과 시계들.
1. 홍콩 로컬브랜드 b+ab의 블랙 빅백. 우연히 들어가서 들어봤는데,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주름이 너무 이뻐서 그냥 들고왔어요.
2. dior family sale에 가서 사온 핑크 토트백. 예전같으면 눈두번 감고 샀을텐데. 백수라 마음이 너무도 가난한지라 어찌나 고민했든지요. 계속 고민고민하다 2시간이 훨씬 넘어 들고나왔어요 ㅋ 사람맘을 울리는 화사한 핑크입니다. 50%밖에 할인되지 않아 면세점세일때보다 조금 싸게 샀다 싶은 가격입니다. 약 51만원.
3. Baby-G 시계. 몽콕에 쇼핑몰 구경다니다가, 우연히 삘받아서 커플로 맞춘 시계. 나도 이제 딱딱한 정장 벗어던지고 캐쥬얼입고 하얀 시계 차면서 여유롭게 느긋하게 살아야지 각오하며 구매. 우리나라 돈으로 6만원 정도. (근데 우리나라 백화점가니 12만원하더라구요..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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