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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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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데려온 녀석들 / 2006-08-23 23:50:49 / 2862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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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대만은 8월이면 세일에 세일을 더해 저같은 짠순이 쇼핑쟁이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안겨줍니다.평소 십여만원이 훌쩍 넘는 도도한 것들이 반타작인 50% off에 팔리는가 하면 무더기로 균일가처분을 당하기도 합니다. 저는 올해 특히 전공인 옷보다도 신발을 많이 사들였는데 아마도 재작년과 작년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장기간의 납작구두 생활로인한 쭈쭈빵빵 구두들을 꽤 오랫동안 사들이지 못한 굶주림에서 온 영향이 큰것이라 사료됩니다.
첫번째 검은 구두는 대만의 로컬브랜드로 약간 새틴삘이 나는 원단을 썼고 무엇보다도 발목을 감는 스트렙과 뒷굼치의 디잔이 훌륭한 녀석입니다. 굽도 적당히, 사실은 꽤 높아 무난한 기본형 정장구두의 몫을 다하리라 의심치않아요. 발등에 조신히 박힌 두줄의 큐빅이 나 무난하면서도 이뽀여~라는 듯이 빛을 발하고요. 꽤 얌전하면서도 부티나는 녀석이랍니다. 가격은 균일가 삼만원정도했어요.
두번째는 조금 유난스런 디쟌의 투피스에 매치할 예정으로 지른 녀석으로 뱀피의 그것을 흉내낸 가죽(?)에 옆구리에 살짜꿍 새틴 리본을 단 이쁜이로 굽은 그다지 높지않고 라인이 시원시원해서 치마랑 입으면 아주 엘레강스한 느낌이 많이 나는 넘이라죠. 살구색이 사랑스런 이쁜이랍니다.
세번째는 이곳에서 젤 잘나가는 옥션사이트 키모에서 낙찰받은 녀석으로 부드러운 소가죽에 역시 사랑스런 살구색. 굽은 생각보다 낮지만 (옥션의 맹점1) 러플이 나름 sexy yet sophisticated 한 녀석이예요. 하지만 사쥬가 넘 커서 (옥션의 맹점2) 언니에게 넘길 예정이랍니다. 이태리브랜드고 정가는 십몇마논한다지만 전 한국돈 6천원정도에 건졌죠.
네번째와 다섯번째는 같은 디쟌의 다른 컬러로 밀짚풍의 밑바탕에 겨자색과 핑크색의 트림이 있어요. 굽은 중간정도 되고 여름에 신음 션해 보일 듯한 느낌이죠. 역시 키모에서 낙찰받았어요. Two lips라는 미국브랜드고 정가는 십만원선인거 같은데 겨자색은 6천원선, 핑크색은 9천원선에 get했어요.
이쁜이들 옆라인과 굽들 보소. 도도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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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ein
2006-08-24 00: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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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우와 구두도 이쁘고 가격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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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2006-08-24 09: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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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세번째거 어떻게 안될까요? (-_-);;; 넘 이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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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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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toise
2006-08-24 1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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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 이쁜이들을 그런 가격에...ㅠㅠ
저는 첫번째 녀석이 젤 맘에 들어요. 너무 도도하고 섹시해 보일 것 같아요ㅠㅠ 그림이 마구 그려지는 중.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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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you
2006-08-24 14: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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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전 대만에서 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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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아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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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u
2006-08-24 2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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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번째 넘 좋아요 +ㅂ+ 아 대만 가고 싶어요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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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drea
2006-08-25 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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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 신발 놓는 선반이 제일 갖고 싶어요.
작은 신발장안에 이리저리 꾸겨져서 누워있는 제 불쌍한 구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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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y
2006-08-27 2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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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대만에 와서 살게 된다고 했을때 저 참 막막하고 싫었었는데요. 이런건 정말 좋아요. 쇼핑하기는 몇주전에 다녀온 홍콩보다도 더 좋은거같아요. 사람도 덜많고 쇼핑하기도 훨씬 쾌적하고 할인폭도 거의 비슷해서요.
kikidrea님, 신발들이 놓인 장은 그냥 장식장비슷하게 짠거구요. 사진찍을려고 신발을 올려본거예요. 평소엔 그냥 책도 올려두고 아가 장난감도 올리고 해요. 제 신발들두 보통은 그냥 좁은 신발장안에서 엎치락뒷치락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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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2006-08-30 20: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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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운데에 있는 신발 누가 좀 수입해다 줬으면 좋겠어요. 뒷굽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게다가 동그란 앞코로 귀여움~스타일로 가지 않고 도도하게 쭉 빼줘서 더욱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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