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속정보저장
자유게시판
뷰티 Q&A
정보나눔터
해외&여행방
먹자방
다이어트/성형&헤어/패션
만화&엔터테인먼트
으라챠챠 싱글&화려한 더블
skin care
make up
cosmetics
sun 101
hair & body
위니생각
skin care
make up
cosmetics
sun
hair & body
페수 report
페수 world wide
뷰티스쿨
용어사전
 
 
 
 

[ 으라챠챠 싱글 & 화려한 더블 ]

공지사항 | 자유게시판 | 뷰티 Q&A | 정보나눔터 | 해외&여행방 | 먹자방 | 다이어트/성형 & 헤어/패션 | 만화&엔터테인먼트 | 으라챠챠 싱글 & 화려한 더블 | 벼룩방 | [포토]메이크업 트렌드 | [포토]너는펫! | [포토]파우치 & 화장대 | [포토]메이크업 & 헤어룩 | [포토]W 다이어리~ | [포토]지름카다로그 | [포토]여기 다녀왔어용 | [포토]아기와 나 | [포토][동영상] ALL ABOUT BEAUTY | 옥의티&건의사항 | Archives Ment/ 내가 작성한 글들/관심제품들

guswjd
발표 공포 때문에 언제까지 도망쳐야 할지요 ㅠ.ㅠ / 2018-01-26 14:38 / 392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께서 제가 책을 읽을때마다 발음에 대해 지적을 하셨어요.

그 이후로 책 읽는 차례가 되면 너무 조마조마 했습니다.

상황은 점점 나빠졌구요.

그 당시 20여년 전이라 스피치학원 이런거 다녀볼 생각도 못했고

그 상태로 고등학교 때에도 발표상황을 어찌어찌 피해가면서 버텼습니다.

고등학교때는 국어선생님께 이런상황을 미리 말씀드려서 양해를 구했구요 ㅠ.ㅠ그렇게 대학교에 입학했어요.

발표수업은 모두 피했습니다.

대학교 수업은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어 가능했구요.

그런데 졸업시험이 논문발표로 갑자기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바뀐 후로 졸업논문발표 하기까지 1년간 매일을 가슴졸이며 살았어요.

졸업이 걸린 문제라 안하고 넘어갈 수도 없었죠.

결국 신경정신과를 찾아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았고 그 약을 먹고 겨우 발표를 마쳤습니다.

이후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좋은곳은 원서를 내지 못했어요.

발표할 일이 없을 것 같은 급여가 적은 곳에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발표할 일이 있었어요.

1년에 한번정도...

그것을 안 순간부터 가슴이 뛰고 진정이 안됐습니다.

신경안정제는 먹을 수록 더 가슴이 뛰었고 더이상 듣지 않았어요.

그래서 스피치 학원에 다녔습니다.

배운대로 매일 두시간 이상 연습도 했구요.

발성이 좋아지면서 말하는게 부드러워 졌습니다.

학원비가 비싸서 1년 2년 계속다니기는 부담스러워서

2달 간의 트레이닝과정이 끝난 후에는 집에서 혼자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다시 말할 때 목이 아프고 호흡이 딸렸습니다.

워낙 긴장을 잘 하는데다가 발성도 불안해서 그런지 혼자서 제대로 된 소리로 연습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스피치 학원에서 배운 발성으로는 평상시에 대화하기 부자연스러웠구요.

그래서 이번엔 성악을 배웠습니다.

더 다양한 음역대에서 안정적으로 발성을 할 수 있으면 긴장상황에서 조금의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해서요.

이번엔 2년 넘게 다녔습니다.

하지만 몸에 완전 붙을 정도로 실력이 좋아진것도 아니고, 조금 나아진 정도였습니다.

2년을 다니다 보니 회의감도 들었구요.

이렇게 학원들을 다니면서 1년에 한번있는 발표는 겨우겨우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바들바들 떨면서요.

그러다가 성악학원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대신 매일 출퇴근길에 허밍과 간단한 조음기관 풀기를 꾸준히 했어요.

그러고 나서 1년에 한번있는 발표가 또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바들바들 떨고

중간에 너무 당황해서 해야할 말을 까먹고 몇초간 침묵도 했구요 ㅠ.ㅠ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에휴...

이런 경험은 더 심한 트라우마가 되어 버렸습니다.

더이상 뭘 배우러 다니기도 싫었고 오히려 아무것도 배우기 전보다 더 발성도 나빠지게 되었습니다.

일상시에 편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괜히 온몸에 힘이 들어갔구요.

긴장을 하면 숨을 멈추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말을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호흡이 모자라 목소리가 떨렸구요.

그리고 직장에서 간혹 짧게 발표해야 할 일이 있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그 날 월차를 쓰고 그 상황을 피해버립니다.

앞으로 또 1년에 한번하는 발표가 돌아오는데

이번엔 정말 못할것 같아요 ㅠ.ㅠ

지금 상태가 슬라이드 1장도 여유있게 말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제가 하는 발표가 그리 거창한건 아니고 겨우 슬라이드 3~4장 정도의 분량입니다.

어떻게 보면 별것도 아닌데,,, 이런것때문에 하루하루를 지옥에서 살고 있다는게 너무 한심하고

왜 이래야 되나 싶어요.

하지만, 발표할 일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고...

작년에 발표를 한번 크게 망치고 나서는 1년 내내 발표에 대한 생각을 안해본 날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예 발표가 없는 다른직종으로 이직하려고 지원서를 내고 있는데 잘 안되네요 ㅠ.ㅠ

신경안정제가 잘 안들어서 병원도 바꿔보고 신경정신과에 이비인후과..청심환도 먹어보고

발표 전 1주일부터는 집에와서 책 읽기 연습도 하고...

별 소용이 없어요.

다시 학원을 다녀볼까 하다가도

2년 넘게 다녀도 안됐는데 또 다녀봤자 돈만 날리는거 아닌가 싶어요.

지금껏 여러 학원들과 병원들을 전전한 결과

제일 중요한건 마음가짐이더라구요. 아무리 발성연습을 한들 발표 당일에 잔뜩 긴장해버리면

숨을 제대로 못쉬거든요. 그러면 말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발성을 뛰어나게 바꿔버려서 떨리건 어쩌건 상관없이 발성으로 그 상황을 다 눌러버릴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정말 회사고 뭐고 다 때려치고 하루종일 발성에 매진해야 가능할 것 같아요.

저처럼 발성도 안좋고, 긴장도 잘 하는 경우 연습을 해서 좋은 발성으로 만들어 놔도

평상시 대화하는 도중에 잘못된 발성을 써버리면 금방 되돌아 와 버리거든요.

이게 반복되면서 사람이 지치구요.

게다가 안좋은 트라우마가 한번이라도 발생해 버리면 그동안의 연습은 물거품 되어 버립니다.

지금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고 싶고, 다니는 곳은 발표가 다가오기 전에 그만두고 싶어요.

지금까지 직장생활 10년 째 인데 좀 쉬고 싶기도 하구요.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지금 38키로 정도 나가네요.

좀 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일 알아 보고 싶거든요.

그런데 지금 결혼을 한지 2달 정도 밖에 안되어서 신랑한테 말하기가 미안하네요 ㅠ.ㅠ

막상 그만두고 다른곳으로 이직이 안될 수도 있을것 같구요.

결혼은 했는데 아이가 없어서 그런가 지원을 해도 예전만큼 연락이 안와요.

저 너무 한심한 것 같은데...

또 발표 상황이 오면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서...

두근거리는건 어떻게 제맘대로 컨트롤이 안되더라구요.

요새는 아침에 눈만뜨면 가슴이 두근거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미 이것저것 해볼만큼 해본 상태라 무기력해졌구요.

지금 다니는 곳에 아이 생길 때 까지만 참으면서 다녀보려고 했는데

매일매일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어떻게 버텨야 할지...

신랑이랑 연애하고 프로포즈도 받고, 여행다니고 결혼도 하고 얼마나 인생에 꽃같은 순간들이에요.

이런거 하나도 즐기지 못했어요 ㅠ.ㅠ

매일 머릿속에서 발표생각이 떠나질 않고, 하나도 행복하지 않더라구요.

이런 제가 답답해서 걸핏하면 울컥합니다.

진짜 별것도 아닌것때문에 1년에 한번 슬라이드 몇장 발표하는것 때문에 왜 인생이 이렇게 되는지요

남들도 다 떨릴거다 내가 조금 심한것 뿐이다. 내가 떨면서 하더라도 남들은 관심없을거다

별의별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거리고 해도

심장이 조용해지지를 않아요. 매일매일이 불안하구요.

당장에 직장을 그만두면 엄마 용돈도 못드리고,

새로 꾸린 가정에 경제적으로 보탬도 못될거구요..

참고 다니자니 제가 너무 지옥에서 사는 느낌이에요.

지금생각으로는 좀 쉬면서 천천히 다른곳 알아보고 싶거든요.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one
Re] 발표 공포 때문에 언제까지 도망쳐야 할지요 ㅠ.ㅠ / 2018-04-18 01:29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오랫만에 페이스메이커 들어와서 이 글을 읽었네요.

저도 아주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에 답변을 답니다.

저는 지금 41살이고, 30대 후반에 모든 직장생활(교사)을 완전히 그만두었어요.

지금은 집에서 살림 비슷하게 하면서 간혹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아르바이트만 가끔씩 하려니 눈치도 보이고, 가끔은 자괴감도 들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아마 평생 가져가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이렇게 체념하며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저도 시작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 무렵 시작된 발표공포 였는데, 트라우마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발성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그러면서 전화공포, 인사공포 등등 불편한 영역이 점점 확장되고 있어요.

과거, 직장의 간단한 의견 말하는 자리에서 바들바들 떠는 저 자신을 보고는 그날 다짐했어요. 다시는 나에게 이런 경험을 하게 하지 않겠다, 라구요. 뭐.. 경제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참 어려운 일이지요. 수시로 찾아오는 자괴감과도 맞서야 하구요.

하지만, 매일매일 내 머릿속을 발표라는 화두가 지배하고 있다면, 우선은 거기서 반드시 벗어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직장을 그만두고 몇개월 그 문제를 잊고 지냈더니 증상이 훨씬 나아졌었거든요.

참 어려운 문제지요.. 하지만, 님과 똑같은 고통을 겪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늦게나마 답글답니다. 그동안 해결책을 좀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우리, 행복해져요. :)

     
guswjd
Re] Re] 발표 공포 때문에 언제까지 도망쳐야 할지요 ㅠ.ㅠ / 2018-04-23 17:51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오랜만에 페수에 들어왔는데 답변이 있어서 너무 반갑네요

저는 결국 발표하는 곳을 떠났습니다.

발표를 안하는 직종으로 이미 합격을 해 놓은 후 보스에게 그만두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붙잡으시면서 발표를 안하는 일로 옮겨주셨어요.

결과적으로 마음도 편하고 잘된 일이죠.

그동안 발표공포를 이겨보겠다고, 어떻게든 현재 직장에서 버텨보겠다고 애를 썼어요.

공포를 극복하지 못하고,다른 곳으로 도망치는거는 내가 끝장나는 것이며,

난 완전 추락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또 지금 적지 않은 나이에 아예 새로운 분야로 이직을 하게 되면 급여도 많이 깎이구요ㅠ.ㅠ

근데 정말 꼭 극복할 필요 없는 거였어요.

물론 극복했다면 좋긴했겠지만, 막상 도망쳐 보니 마음도 편하구요.

결과적으로 보스가 더 좋은 급여를 제시하며 붙잡아 주셔서 월급도 올랐구요

일도 더 편해졌어요.

발표하는 상황에 계속 노출이 될 수록 점점 떨림이 나아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 발표상황에서 계속 실수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떨림과 공포가 점점 더 심해졌거든요.

스피치 학원을 장기간 끊어놓고 1년이고 2년이고 계속 다닌다면 극복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었습니다만,,,

퇴근 후에 스피치 학원을 다니면서 그 많은 돈을 들이면서 그러기도 싫었구요,,

그런 제 자신을 보면서 또 한심했었고...

학원 계속 다니면 괜찮아 질 것 같은데, 그렇게 노력도 하기 싫어했으니까요

결국 극복도 못하고, 계속 걱정만 하고...

근데 그냥 발표하는 곳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한심한 나도 사라졌어요.ㅎㅎ

나중에 남 앞에 나서야 될 일이 생길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내가 그런 일이 적성에 맞지 않다면,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인생 100년이면 긴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잘할 수 있는거 하면서

걱정 고민 덜고, 행복하게 즐기며 사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전글 : 경제적인 문제로 이별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기타 상품들
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 정책 | 개인정보 변경 | contact us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 맨위로
copyright@FACE MAK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