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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arin
경제적인 문제로 이별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 2014-02-18 00:27 / 3338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나이 대에 맞는 조언을 듣기에는 페수만한 곳이 없는 것 같고, 속 시원히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

 

그 사람은 대학원 선배로 졸업 후 취업, 저는 다른 학교로 박사 진학하여 일년에 한 두번 소식과 안부를 묻는 정도로 뜸하게 지내던 사이었습니다.

작년 늦봄에 급작스럽게 친해진 후, 2개월 정도 썸을 타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친해지던 과정 중에 꽤 잘살던 전남친의 집안 사정이 매우 나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생 집안살림만 하시던 어머니께서 몇 년 전 부동산에 손을 대셨다가 동네 지인 및 사채에서까지 빌리는 상황이 왔고, 돌려막기 하다가 십억대의 빚이 되었습니다.

뒤늦게 가족에게 고백하셔서 가산을 모두 팔아 급한 빚들을 정리하여 몇 달 전에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갔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빚은 좀 더 남아있었는지, 어머니께서는 일을 하시면서 몇 년 더 갚아나아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전남친은 대기업에 다니면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으로 시작한 투잡 사업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와 만나던 도중에 원금을 모두 소진한 채 정리하였습니다.

좋은 형편이 아님을 알았지만, 이미 제 마음은 다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커진 상태였고, 종종 다른 선후배들에게 소식을 들었을 정도로 본인 분야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능력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미래는 긍정적이다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 사람 역시 가진 것은 없지만, 이제 마이너스가 아닌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용기내어 교제를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처음엔 두 사람 다 금사빠처럼 불타올랐던 것 같아요.

평생 무뚝뚝한 연애만 해왔던 저도, 항상 고백받아서만 연애를 시작했다던 그 사람도,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 지냈었으니까요.

 

3개월 정도 만난 후부터 조금씩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남친은 개발 중인 프로젝트가 점점 지연되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부모님의 연달은 교통사고에 점점 상황이 힘들어졌습니다.

짜증과 피로가 늘고, 지쳐가는게 눈에 보였어요.

그 와중에 제게도 점점 소홀해졌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제가 섭섭해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점점 연락도 만나는 횟수와 시간도 전남친에게 맞춰 줄어갔고, 저도 조금씩 지쳐갔습니다.

그러다 4개월 반쯤 되었을 때, 급하게 그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전남친의 이름으로 오천만원 정도 몰래 사채를 받으시곤, 상환 압박이 커지자 또 도와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더 이상의 빚은 없다고 장담하셨던 분이 이젠 아들의 명의까지 사용해 사채를 받았다는 것, 아무리 추궁해도 진짜로 남은 빚이 어느 정도인지 말씀을 안해주신다는 것.

전남친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는 우리가 아직 20대라면 기다려달라고 하겠지만, 이젠 어린 나이도 아니고 마냥 기다려달라고 할 수 없기에 제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저도 곧 졸업을 앞두고 있었기에 새로 자리를 잡기까지 1~2년은 필요하다고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고 설득하여 그 때는 일단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한달 뒤에 다시 이별을 통보받았고, 저는 괴로워하는 그 사람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받아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그렇게 헤어진지 곧 두 달이 됩니다.

어려운 상황을 알고 시작하였지만, 결국 그게 문제가 되어 헤어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또 이렇게 짧은 만남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얼마 전 지인을 통해서 그는 잘 지내고 있다는 짧은 소식을 들어서인지, 오늘 하루는 유난히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연락하고 싶은 마음에 핸드폰만 들었다 놨다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함 없이 자랐기 때문에 사채와 가난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와닿지 않기도 하고,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셔서 돈이란 것은 힘들지만 극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그 때 이별을 받아드린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어차피 길게 이어가봤자 평생 힘들 길이었기에 잘 된 일이고, 남자는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든 붙잡았을텐데 헤어지자는 것은 마음이 변했다는 것이니 잊으라 합니다.

 

슬프고 괴롭기만 하던 마음은 안정을 찾았지만, 그립고 보고싶고 붙잡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아쉬움에 놓지 못하는 미련일까요.

이제 그 사람을 붙잡는 것은 폐만 끼치는 일이 될까요.

이렇게 매일 나를 다잡으면서 지내다보면 언젠간 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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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의자보다는 경험주의자가 되자 - 모든지 부딪혀 보는게 가장 빠르다 - 내것이 아니라면 되도록 빨리 버리자 - 속에서부터 곪는건 자기 자신일 뿐이다
  나이 : 30~39세   
lesnow
Re] 경제적인 문제로 이별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 2014-03-05 10:14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잊으라고 한다고 어디 잊혀집니까

참 신기하게도 당시에는 영원히 잊을수 없을거 같고 기다리라면 몇년이고 기다릴수 있던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 잊혀지고 새 사람 만나더라구요.

놔주실 필요도 없고 잊으려고 노력하실 필요도 없구요.

그냥 하루하루 그렇게 지내시다보면 정말 자동으로 잊혀지고 더 좋은 사람만나

'내가 그때 정말 그랬었나?' 하실겁니다. 저도 몇번이나 그랬구요. ^_^

그리고 인연이라면 지금 헤어지는거 같아도 반드시 다시 만나는게 또 사람인연이더라구요.

맘 힘드시겠지만 그냥 하루하루 버티며 이왕이면 즐거운 일을 찾아 지내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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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urio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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