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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라챠챠 싱글 & 화려한 더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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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몸짱이냐 성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2012-10-08 11:20 / 2044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뉴욕으로 이사온 후 여기저기 같이 다닐만한 사람이 아쉬워서 한동안 "데이팅 어라운드" 중이었는데요,
근 두주간 만나는 사람이 갑자기 두명으로 좁혀졌어요.
제 취향 어디 간다고 ㅡ.ㅡ 하는 일도 거의 같고 둘 다 머리 좋고 학벌 좋고 돈 잘 벌고 깔끔하고 예술 좋아하고 외식/컬쳐 생활 잘 하고.. 다 좋아요.
근데 두 사람의 극명한 차이가 하나 있어요. 한명은 저를 엄청엄청 좋아라 하고, 다른 한명은 그렇게까지 불타오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ㅋ 여기서 제가 슬퍼하고 있는 건.. 후자는 완전 캘빈클라인 빤쮸 광고 나와도 될만한 바디빌더 몸짱이고, 전자는 근육은 커녕 군살이 물렁물렁한 아저씨몸이예요. ㅠㅠ...

한마디로 말하자면 캘빈클라인빤쮸남은 제가 생각하는 잘생긴 남자의 거의 결정체?랄까요. 영국식 발음에 키도 적당히 크고 몸 엄청 좋고 알마니 수트 넘 잘 소화하고 셔츠는 프렌치 커프만 고집하고 (ㅋㅋ) 이쁜 얼굴에 이쁜 금발머리 샤방샤방에 목소리도 적당히 낮아서 너무 좋아요. 흐. (츄릅..) 볼때마다 욕구가 불끈불끈하죠. 어디가도 꿀리지 않는 말주변과 자신감 같은게 있어서 격조 높은데 데려가기 딱 좋아요 ㅋㅋ
그에 비하면 물렁씨는 키도 좀 작은 편이고 (저보다 겨우 4인치 큰 정도.. 힐 신으면 거의 같애요 흑.) 자세도 약간 구부정해서 더 작아보이고 살짝 소심하고 목소리도 약간 콧소리가 좀 나는 높은 목소리예요. 얼굴도 잘 생긴 건 아니궁.. 살이 너무 물렁물렁해서 잠자리에서도 욕망이 그다지......... oTL 크흑. 근데 성격이 참 착하고 좋아요. 벌써부터 저를 참 위해주고, 주중에도 만나고 싶어하고 저녁 만들어주고.. 라이프스타일도 저랑 더 비슷하고요.

아직은 두명 다 가볍게 만나고 있는 상태지만 물렁씨의 경우 몇주간 더 만나다 보면 진지한 (=궁극적으로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연애관계로 발전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걸 딱 느낄 수 있거든요. 문제는 빤쮸남의 경우 그 감을 잘 못잡겠네요.. 아마도 아직 이여자 저여자 즐기고 싶은 때가 아닌가 싶은데 (둘 다 31로 젊다면 참 젊죠), 저도 마찬가지로 나간다면 나갈 수 있지만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되다 보면 물렁씨로부터 exclusivity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될 것 같아요. 물렁씨를 잡고싶다면 아마 빤쮸남을 포기해야겠죠.

사실 지금 마음은 지쳐서 좀 안정된 연애를 하고 자리잡고싶은 맘 반, 아직 좀 더 화려하게 즐겨보고싶은 맘 반이예요.
대도시 삶이라는 게 생각보다 참 많이 외로워서 느긋이 생각하기가 힘든 것 같네요.

물렁씨를 아무리 열심히 운동 시켜(..)도 얼굴이나 목소리나 키나 기본적인 "뽀대" 같은 건 좀 타고나는 편이잖아요. ... ㅡ.ㅡ; 빌리 밥을 아무리 근육 붙이고 옷 입혀도 브래드 피트 되나요. (ㅡ.ㅡ;;;;;) ...

이 두 남자의 몸과 성격을 골라골라 합체시켜 줄 마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린 허영덩어리 사도였습니다.. 쿨럭.

비난? 조언? 충고? 칭찬? 격려? 암거나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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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 피쓰 주세요. 덥썩. 얌냠냠냠냠.. 러브 사리 추가요. 행복 더 있습니까? 믿음도 얹어 주시면 좋죠.
     
winnie
Re] 몸짱이냐 성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2012-10-08 16:14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일단 시작에 앞서..사도님 방가방가..^o^ 오랜만이어욤~!! (사도님이 어느덧 30대라니;;;쿨럭;;)

빤쮸남이 사도님을 대하는 태도가 "오는사람 안막고..가는 사람안잡고;;" 뭐 이런 나쁜남자 코스프레하는거면 물렁씨가 있건 없건 상관없이 그냥 뻥! 차는거구요 -_-^

그게 아니라 그냥 활활~!!! 할리퀸돋는 로맨스가 아닌거라는 정도의 상태라면 저는 빤쮸남..^^

물렁씨는 물렁씨 그자체로 사랑한다면 다른얘기지만요, 개인적으로 외모가 영~ 아닌 남자를 여자가 뼈빠지게 코디시키고..트레이닝 시키는 타입이 아니라서요 -_-;;  특수학교 교사도 아니고;;그런건 성인인 남자가 스스로 해야죠!

과거 빤쮸남, 물렁씨..다 거쳐갔지만..나이들어 남는건 "나도 한때는 빤쮸남 사귀었지..ㅎㅎ" 하는 추억^^; 

물론 사도님이 "나도 나이가 있으니 슬슬;;;" 하시는거라면...뭐 좀 더 열씸히 찾으시는게;;; (물렁씨는 백업으로 두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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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수를 페북에서도 만나세요^^ http://www.facebook.com/Ifacemaker
     
reonin
Re] 몸짱이냐 성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2012-10-09 13:27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힘든 도시생활에서 외로우셔서, 위로와 안정감을 얻고 싶으신 거 아닌가요? 빤쮸남은 그런 욕구를 채워줄 수 있나요? 물렁남은 그걸 채워줄 의지가 있는 거 같은데요.
     
manuka
Re] 몸짱이냐 성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2012-10-09 23:03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읽으면서 문제는 물렁씨의 외모가 아니라 님이 그에게 마음이 그리 없는 거라 느꼈어요.
 그래서 빤쮸남을 버리게 되진 않을거 같아요.
 저같으면 물렁씨 좀 거리두고 빤쮸남은 대충 만나면서 다른 사람 계속 찾아보겠어요.
     
applehanaban
Re] Re] 몸짱이냐 성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2012-10-10 12:09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저도 제3의 대안을 찾겠습니다.
둘중에 이미 고민하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양쪽 그 어느쪽에도 마음 쏠리지 않으신 듯.
솔직히 빤쮸남에게 이미 맘 기울어지셨는데...
그쪽이 적극적이 아니여서 더 줄수는 없다. 이신 것도 알겠습니다.
웬지 앞으로도 그는 어중간한 느낌이지 싶은데 (제 경험상 그렇다는 말입니다.)

뭐, "당장" 둘중에 하나 "결혼할" 사람만 찾으신다면 물렁남이겠지만,
그리급하신거 아니시길 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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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Re] Re] Re] 몸짱이냐 성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2012-10-19 13:23 수정   삭제   답변   목록   TOP
오오오 주옥같은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저 스스로는 지금 워낙 피폐한 정신과 왕성한 호르몬에 말려가는 몸이라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아요.

reonin님 말씀이 제일 와닿네요. 아마 딱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빤쭈남과는 거리를 두려고 하면서 물렁남을 적극 자가권장 하고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동안의 진행은 거의 계속 그대루.. 물렁남과는 안정적으로 진지한 만남이 천천히 계속되는 동안 빤쮸남과는 그때 그때 필요할 때 만나 미친듯이 럭셔리하게 밤을 불사르는 19금의 향연.. 뭔가 왠지 한 사람이랑 둘 다 같이 하면 안되나?ㅡ.ㅡ?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그럴만한 한 사람 찾기.. 넘 힘든 것 같아요 ㅡ_ㅡ

아직도 앞으로 어찌할까 모르겠는 우유부단 사도였슴다~... 이러다 결국엔 어떤 꼴이 되나 업데트 나중에 할게요 크.


사족: 위니님ㅋㅋㅋㅋ 제가 처음 위니님 홈페이지 나다니기 시작한 때가 고등학생이었으니까 벌써 13년이 다 되어가는 사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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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 피쓰 주세요. 덥썩. 얌냠냠냠냠.. 러브 사리 추가요. 행복 더 있습니까? 믿음도 얹어 주시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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