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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남자가 집안일 거들면 좋기야 좋죠..
제사때 전도 부치고 장도 보고.. 정말 가정적이라 좋을 거 같애요.
더군다나 그런 사람이 내 남편이라 같이 제사준비를 돕는다면요.

근데 명절이 긴데 잠깐 하루를 시간내기 어렵다는 건..
글쓴 님을 결혼상대로까지 생각하진 않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제 신랑도 자기가족 험담 하는 거 끔찍하게 싫어하고 형제애가 말도 못할 정도로 깊어요.
근데 연애할 땐 오로지 저만을 생각해줬답니다..
결혼 후 끔찍이 가정적인 것도 마찬가지고..

나이가 나이니만큼 결혼생각하고 만나시는 거 같은데..
어쩌면 형수가 한번 보고 뭐라고 뒤에서 얘기한 건 아닌지.
보통 정말 사랑하면 가족들이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 게 정답이거든요...

이번주 수요일까지 기다려보시고.
날 진지하게 생각하는 거 같지 않다 싶으면 연애가 구차해지지 않게 정리하는 게 나을 거 같네요.
한참 재밌게 연애할 시긴데(4개월이면) 한쪽만 일방적인 연애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착한 아들이고 도련님이고 아마 착한 남친이실텐데(그러니 받아들이기로 결심하셨겠죠),
문제는 가족과 관계되면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잘잘못 구분을 못하는군요.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말이죠.

혼자 참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그 관계 오래 가지 못합니다. 오래 좋은 관계가 되고 싶으신 거죠? 혼자 참는 것은 능사가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가족이 관련되는 경우에 있어서 객관적 입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으론 남자친구분이 여자친구를 잡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변화하고자 노력하시지 않을까요. junityst님이 참겠다고 결심하셨지만 남자친구분도 바뀌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