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개인적인 내용이어서 고민끝에 재가입하고 글을 올립니다. (나중에 아이디 삭제할게요...)
결혼한지 일년정도 되었구요 남편 직업이 "을"질 하는 쪽이어서 자주는 아니어두 한달에 한번정도 접대할일이 있어 여자들이 나오는 술집에 갑니다. (이 횟수도 사실은 정확하지 않아요) 정말 싫지만 그당시는 취업때문에 둘다 고민이 많던 시기여서 밥만 벌어먹으면 뭐든 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2차에 가지 않는다는 합의 하에 그냥 넘어갔었어요. (1차에서도 얼마나 지저분하게 놀수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내남자는 아닐것이라는 착각과 믿음으로...)

암튼 그래서 외박은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 한달걸러 한번정도는 한두시에 들어올 때가 있었는데 약속한건 지키겠거니 그냥 놔두었던 것도 있고, 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 자기는 결벽증이 있다며 큰소리를 치더라구요. 이 결벽증 이야기두 나중에 결혼한 선배들 이야기를 들으니 남자들이 흔히 대는 이유중에 하나더군요. 역시 제가 바보 천치ㅜㅜ 모 암튼 그러던 와중에 제가 어제 남편 핸드폰을 몰래 조사하다가 문자 하나를 봤는데요. 내용이 알듯 말듯한게 제가 나쁘게만 봐서 그렇게 보이는 건지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대충 내용은 <기본 13, 투샷 추가 만원, 90분 풀, 1+1 어쩌구 저쩌구 ... ...> 이런거였는데.. 보고나서 제가 당황해가지고 문자는 지워버렸구요. 벌써 하룻밤이 지나니 기억이 더 가물가물하네요.

사실 그자리에서 잡아가지고 이야기를 한들 발뺌할 여지는 충분히 있기 때문에 직접 따져묻는 거는 싸움만 만들뿐 의미가 없을 거 같아요. 업소에 출입하는 인간인지 제가 직접 확인하고 싶은데 저 문자 내용이 무엇인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네이버에 기본13, 투샷 이렇게 검색하니 '엔디에스 투샷은 추가 만원이라고? ' 이런 글도 뜨던데 글을 봐두 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요... 아는 분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유흥업소에서 뿌리는 광고문자같아 보이네요.

'풀서비스'와 '투샷'이 포함된 일요신문 기사는 아래 링크 입니다. 아래 링크 둘다 야한 사진 포함이니 클릭하실 때 신경쓰세요.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061228172123792&p=ilyo

 '투걸-투샷'관련 글(1+1도 포함) 링크 입니다.
http://cafe.daum.net/zlbam/SzLo/29?docid=1Fc5z|SzLo|29|20081211170118&q=%C5%F5%BC%A6%BC%AD%BA%F1%BD%BA


찾아 드리긴 하는데, 찜찜하네요. 음...

걱정어린 답글도 감사드립니다. 머리로는 문자로 속단할 수 없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사실 발단은 문자가 맞거든요. 어제까지만 해도 답글에 일희일비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제가 던진 밑밥을 덥석 물어서... 그게 더 찜찜한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암튼 지금은 제 나름대로 증자를 찾고 있습니다.. 쩝..

아 그리고 혹시 을질이라거나 제가 접대에 대해 적은 내용 때문에 기분 상하셨을까요? 제가 급하게 글을 올리는 바람에 그런것까지는 신경쓰지 못해서 좀 걱정이 됩니다. 사실 저야말로 을의 을... (을을 지원하는 부서)이어서 비하나 매도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었습니다. 은연중에 남편에 대한 악의가 글에 묻어있었을거예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직업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은 알지만.. 살면 살수록 남자들이 얼마나 어리고 의존적이며 나약한지 깨닫는 중이어서 그런 환경에 자주 노출된다는 게 많이 신경쓰이네요. 의심은 끝이없고요. 아무튼 걱정과 답변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