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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na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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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요즘 만나고 있는 사람.. / 2011-08-22 1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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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나이도 있으시고 해서 조언이라 하기엔 좀 애매한데요.
(그리고 이미 맘이 많이 있어보이시네요. 계기가 없어서 확 열지 못하시는 것 뿐이지...)
제 생각엔 굳이 미리 연락하셔서 관계에 대해 억지로 진지한 질문 하셔서 긁어 부스럼 만드실 필요없고,
이런 상황에서 대충 얼버무려지면서 끝날 사이라면, 더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즐겁게 연애나 하자. 이런 모드도 아니신데.)
그쪽에서 연락오면 그냥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다정하게 답하시고,
계속 그런 식이면 그냥 억지로 더 다가가지도 마세요.
여튼 그쪽이 못 견디겠으면 지가 알아서 진도 나갑니다.
그쪽도 재보는 중 일수도 있는데....piaaano님은 거기에 크게 반응하실 이유 없어요.
그쪽에서
너 어떻게 아무일 없는 듯 행동하냐~ 이런 식으로 나오며 솔직히 말 꺼내면
"내가 뭐 맘에 걸리게 한거 있어요?/ 아 그쪽은 그랬구나~/ 나는 이래서 bla bla "하면서 그쪽이 하는 질문에 따라
사근사근 대화해 나가시면 될 듯..
그리고 사이가 깊어지는 속도? 관계가 나가는 속도랄까..
그게 1+1+1+1...이렇게 순차적인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애태우다가 급진전 있을 수도 있는거고....
맘이 커지고 계신 중이라 작은 거에 더 반응하시는 걸 수도 있고요.
근데, piaaano님이 제 친언니면,
"언니 나 걔 별로야.
난 언니 맘에 들어하고 자기 자신한테도 자신감 있어서 언니 확 끌어주는 사람이 좋아.
언니가 어떤 성격인지 그 사람이 모르는 거도 아닌데. 언니도 사람 만나봐서 누가 맞는지 알자너.
난 초반부터 맘 졸이게 하는거 싫더라. 흥."
요렇게 동생으로 앙탈부리는 말 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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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타입: 중복합 나이 : 25~29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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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o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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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요즘 만나고 있는 사람.. / 2011-08-22 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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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스타일이 달라서 지금 진입장벽에 위치해있는 것인지,
그 남자분의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서 지금 piaaano님에게 확신이 안생기는 것인지,
혹은 둘 다 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스타일이 많이 다르신 건 서로간의 대화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거고요. 그 분에 대한 확신은 그 과정에서 생기지 않을까요?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조언해드릴 능력이 없지만, 전화통화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부담갖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관심분야에서 그 사람이 더 많이 알고 있어서 대화가 막히면 그 시점에서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좀더 자세히 알려달라' 모드로 전환하시면 되잖아요? 원래부터 모르시던 분야도 아니니, 그 분이 알려주는 내용을 듣는 것도 즐거우실 수 있지 않나요. 강의(?) 들으면서 적당한 추임새로 말하시는 분의 기분도 띄워주시면, 듣는 사람은 재미있고 유익하며 단 한 사람을 위한 공짜 강의 듣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능력을 추켜세워지니 기분 좋고 아는 것을 말로 정리하면서 스스로 더 잘 정리하게 되니 그것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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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na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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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요즘 만나고 있는 사람.. / 2011-08-22 1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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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가 다시 들락날락 :)
reonin님이 좋은부분 지적해 주신 것 같아요.
근데...
piaaano님 글이 좀 헛갈리기도 합니다.
상대편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기도 하거니와,
제가 piaaano님의 글을 읽으며 느낀 건데,
꼭 지금 만나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자기 자신의 연애의 룰? 같은 걸 정해놓으실 필요가 있어보여요.
이렇게 말하면 너무 유두리 없는거 아니냐~하실 수도 있는데,
그 룰이 오히려 자기자신을 잘 아는데서 오는 거니까요.
연애도 자기를 잘 알고 자기랑 잘 맞는 사람이랑 조율해나가면서 해야지
자기랑 생각과 가치관이 너무 틀린 사람과 함께하면 아무리 끌린다고 해도 결과가 좋지 못하고
서로 오해만 쌓이고 결국은 양쪽 다 마음만 상하는 듯 듯 해요.
예를 들면, 자신의 연애 룰에 "사귀귀로 했을 때 초기라도 official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싶으면
"묻지도 않는데 떠들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아무사이도 아닌 듯 하는 것 행동하는 것 또한 나 자신을 불편하게 한다."
고 말할 수 있고, 상대가 어물쩍거리는거 미연에 방지할 수 있죠.
이런 하나하나 섬세히 초반부터 얘기해야 나중에 안 피곤해 집니다.
또한 그 사람이 나쁜 남자라면 님의 말에 귀 기울이는 척하며 어물쩍 넘어갈테니
미연에 님이 상처받는 걸 방지할 수 있고요.
모임에 대한 것도 전 헷갈리는게
그 모임이 그냥 사람 만나기 위해 있는건지, 아님 나름 중요한? 의도가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 모임 그냥 가벼운 거라면 그 남자분이나 님이나 굳이 크게 신경 안써도 될듯 해서...
그리고 "그냥 밤에 한번 전화... 오는 것만..."
이 부분도 걸립니다.
뭔가 통화의 양에 부족함을 느끼시는 듯 보이기도 하는데
님이 "그닥" 이라는 반응만 보여주셨다면 그쪽도 "그럼 나도 뭐 그닥"
이러고 싶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닥" 이라는 반응 보이는 분에게 부담주기싫으니
상대쪽에선 너무 자주 전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글에서 보이는 걸로는 piaaano님이 그 분이 더 다가가기 애매하게 행동하고 계세요.
날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반응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마음을 확 열어 잘해줄 수 없는 태도를 보이시고 계신데 거기에 서운하다하시면....그것도 좀...
그리고 나는 여태 나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맘을 열었다...
이 부분도 걸립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자기의 연애스타일을 잘 모르실 수도 있어요.
한쪽이 무조건 맞춰주는 연애만 그동안 하신 것은 아닌지?
근데, 의외로 그 남자 분 마음이 가벼운 거라 님이 미리 본능적으로 느끼시고
그리 행동처신하고 계신 것 같아보이기도 합니다.
남자분은 "일단 시작해봐야 아는 거 아냐? 아니다 싶은 그만두지 뭐."
이런마음인데,
piaaano님은 "진중하게 만날꺼 아니면 애초에 시작을 말자."
이런 님인데 그분의 매력에 시작해 버리신 걸 수도.
여튼 이러나 저러나 제 결론은 같아요.
어떤 "사건, 사고"인지 정확히 알아야 조언해 드릴 수 있겠지만.
절대 먼저 전화해서 오해를 억지로 풀려고 하실 필요 없어요.
모르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니요..... 흠.
"그건 (님을 좋아하는/기본적으로 사람을 배려하는)마음이 크면 절대 할 수 없는 행동"
이거나
"연애 갓 시작한 단계에선 절대절대절대 저얼대! 하지는 말아야 할 실수"
를 하신 것 둘 중에 하나입니다. 그 남자분 의외로 소심하신 분이라면 저 두개가 한번에! 인데....
그런 사람과 연애하는 거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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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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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in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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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요즘 만나고 있는 사람.. / 2011-08-23 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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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걸 다 떠나서 주변인에게 만남을 알리지 않는 것 (적극적이던 소극적이던 간에)이면 진지하지 않게 시작한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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