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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디경향] 화장품 많이 바른다고 꼭 좋은 건 아니에요        2010-03-18 16:48:44     Bookmark and Share

    레이디경향 2010 년 2월호

     

     

    피부 정말 좋다~ 화장품 뭐 쓰세요?”라는 질문에 “그냥 로션 하나 바르는데요”라고 대답하면 으레 내숭이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진실일 수도 있다는 견해가 속속 나오고 있다. 몸에 좋은 음식도 과식하면 병이 되듯 피부 역시 적당한 영양 섭취가 효과적이라는 것. 수많은 화장품으로도 해결되지 않았던 피부 고민, 혹시 너무 많이 사용해서 생긴 건 아닐까.

    일본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40, 50대 남성 대부분이 “20년 전 여성들 피부가 지금보다 더 좋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십 개의 기능성 화장품이 쏟아지는 지금, 어찌된 결과일까. 바로 피부가 고도비만에 걸렸기 때문이다. 피부에 과잉된 대표 성분은 유분. 화장품은 대부분 물과 유분이 결합된 것으로, 화장품을 여러 개 겹쳐 바르는 습관으로 인해 피부에 유분이 과하게 공급된 것이다. 본래 피부는 스스로 유분을 자급자족하는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다. 유분이 과잉 공급되면 정상적인 시스템이 무너지며 각질이 쉽게 쌓이고 모공을 막는다. 결국 화장품 중독의 길에 들어서게 되는 것. 모공 확장, 블랙헤드, 뾰루지, 칙칙한 피부톤, 각질 등 현대 여성이 겪는 평범한 트러블이 화장품을 너무 많이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화장품 광고에 등장하는 연예인의 ‘필수’라는 멘트에 현혹되지 말자. 아무리 사용해도 모 연예인의 ‘아기 피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경험으로 깨닫지 않았는가.


    화장품 다이어트할 때도 이것만은 필수!
    화장품 다이어트의 기본은 무조건 ‘적게’가 아닌 필요한 요소는 더하고 넘치는 부분은 절제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완전히 금식하면 곧 요요현상이 오듯 화장품 역시 아예 금식하면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땅굴이나 동굴 속에 사는 게 아니라면 화장품 다이어트 중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자외선은 여전히 표정 주름과 중력을 제치고 피부 노화의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옷을 많이 입으면 땀띠가 생기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라면 아예 벗는 것보다 얇은 옷을 입는 게 더 안전하다는 원리로 이해하면 된다. 아이크림도 화장품 다이어트를 돕는 좋은 아이템. 화장품 다이어트 초기에는 얼굴이 마구 땅기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 얼굴 전체의 땅김이라기보다는 눈가나 입가의 연약한 부위의 땅김을 얼굴 전체가 땅기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열심히 지켜온 스킨케어 순서의 비밀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의 저자 폴라 비가운은 한국 여성의 복잡한 화장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수입 화장품의 해외 웹 사이트를 보면 국내에서 제시하는 단계보다 훨씬 심플한 경우가 많다. ‘스킨-로션-에센스-크림’ 등 제품 명칭에 얽매이지 말자. 퍼밍, 안티클링, 항산화, 화이트닝, 수분 공급 등 기능으로 구분해야 한다. 가장 필수인 단계는 세안-각질 제거-항산화·항염-보습·자외선 차단. 5단계니까 5가지 화장품을 사용해야 된다는 말이 아니다. 예를 들어 ‘스크럽 포밍 클렌저’로 불리는 화장품엔 세안-각질 제거 2가지가 포함돼 있다. 또 비타민 C·E가 함유된 자외선 차단 크림에는 보습-항산화·항염-자외선 차단의 3가지 과정이 들어 있다. 두 제품만으로도 스킨케어가 끝난다는 얘기. 특히 에센스, 로션, 크림은 모두 보습 단계로 1가지만 선택해도 된다. 얼굴이 땅긴다면 일단 각질 제거 후 한 가지 제품만 발라보자. 피부가 훨씬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지워도 불안한 클렌징 다이어트
    화장품 다이어트를 잘 하다가도 클렌징 단계에 돌입하면 멈칫하게 된다. ‘아침엔 클렌징 밀크만 사용하라는데 정말 거품 없이도 제대로 세안이 될까?’, ‘한 가지만 사용해 메이크업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으면 더 나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한 가지 기억할 것이 있다. 이중 세안이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일반적인 법칙은 아니란 것이다. 성능 좋은 클렌저가 무수히 많은 지금, 비비크림 하나만 바르는 피부에 이중 세안은 과할 수도 있다. 아주 두꺼운 메이크업이 아니라면 한 가지 클렌저로 해결해 볼 것. 미끄덩한 느낌은 덜 씻겼다는 의미가 아니며 뽀드득한 느낌은 피부의 비명 소리다. 오히려 피부는 어느 정도 피지가 있을 때 더 건강하다. 미련이 남으면 평소 세안은 1차로 끝내고 일주일에 2, 3번 스크럽, 마스크 등으로 딥 클렌징을 해주는 식으로 차차 줄여가자.




    Step 1 화장대 위에서 딱 하나만 빼기
    지금 화장대에 놓인 모든 화장품 중 딱 한 가지만 빼고 일주일간 사용해볼 것.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은 피부가 화장품이 할 일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는 의미. 화장품은 피부가 스스로 해내지 못하는 부분을 보조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Step 2 같은 성분이라면 과감히 통일
    화장품 뒷면이나 포장 박스의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볼 것. 거의 비슷한 성분의 화장품을 구태여 2, 3가지 덧바를 이유는 없다. 특히 꼭 함께 써야 한다는 같은 라인의 제품일수록 확률은 높다. 어쩌면 모이스처라이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에센스를 1/4 정도로 용량이 적은데도 3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건 아닐까.

    Step 3 스킨케어 단계 간소화하기
    규칙적으로 스크럽을 한다면 토너 사용에 대해 고려해볼 것. 일주일간 얼굴 반쪽에만 토너를 사용해본 뒤 양쪽 피부에 변화가 없다면 토너를 생략한다. 로션, 에센스, 크림 중 자신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제품 한 가지만 골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자외선 차단은 필수인데, 데이 타임 로션처럼 자외선 차단 기능이 결합된 제품은 가짓수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Step 4 클렌징은 한 가지로만 깨끗하게
    이중 세안에 집착하지 말고 딱 한 가지 클렌저만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포인트 메이크업을 진하게 한다면 여기에 포인트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만 추가하면 된다. 단, 폼 클렌저, 클렌징 오일, 클렌징 밀크 등 자신에게 꼭 맞는 타입의 클렌저를 선별해내는 게 중요하다.

    Step 5 기능성 화장품 다시 돌아보기
    ‘2주만 써도 주름이 펴지고 얼굴이 환해진다’는 광고 카피에 현혹되지 말 것. 설령 화장품에 피부 개선을 위한 고가의 성분이 들어 있다 해도 검증된 자료가 미비하며 마법처럼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주지도 않는다. ‘좋아진 듯한 기분’을 ‘좋아진 것’이라 착각하면 안 된다. 진짜 필요한 건 자신의 실제 경험으로만 입증할 수 있다.

    Step 6 뷰티 푸드를 섭취하자
    다른 신체기관과 마찬가지로 피부 역시 우리가 섭취한 음식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음식은 혈액을 통해 피부 진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일주일 정도 에센스를 생략한다고 해서 피부가 영양실조에 걸리지는 않지만, 일주일간 뻥튀기만 먹는다면 피부 노화는 급진전된다.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수시로 섭취할 것.

    화장품 다이어트에 직접 도전해봤다
    평소 중·건성 타입의 피부라 스킨-로션-에센스-아이크림-크림까지 꼬박꼬박 챙겨 발랐으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잠이 부족한 날엔 수분크림을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발라 스스로 위안했던 기자.

    기사를 진행하는 2주간 직접 화장품 다이어트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아침에는 에센스, 아이크림, 자외선 차단제만 사용하고 저녁에는 아이크림 한 가지로 과감하게 줄였다. 1, 2일째까지는 땅기고 거친 느낌이 강해 급속히 피부 노화가 진행되는 듯한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3일째 접어들며 다소 안정되기 시작됐다. 세안 후 땅기는 기분도 30분 정도 지나면 금세 편안해졌으며 다음날 아침이면 피부톤이 한층 밝아진 느낌이 들었다. 스킨케어 과정을 줄이니 메이크업시 밀리는 것도 줄어들어 만족스러웠다.


    도움말 / 이나경(화장품에 대한 50가지 거짓말 저자 겸 페이스스파 운영) 기획 / 정지연 기자 진행 / 조혜원(프리랜서)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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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년전의 피부가 현재 피부보다 좋다는 정확한 "근거" 는 불분명한것 같네요;;; 남성의 "설문조사" 가 과학적 근거가 있는 자료로 활용되기도 어렵구요;;; "20년전 여자가 더 참했다;;" 와 별반 다를바 없는 주관적 관점이겠죠.

    단순히 화장품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기보다는 20 여년전보다 여성의 스트레스레벨이나 환경적인 영향이 더 큰영향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성인성여드름이나 여성의 주사피부등의 20여년전에는 그리 많지 않았던 다양한 피부문제가 훨씬더 쉽게 나타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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