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층에 숭숭 구멍이 뚫린다! 피부다공증 자외선 차단과 각질 케어를 열심히 하는데도 피부가 칙칙하고, 수분 크림을 발랐는데도 피부가 푸석하고 속땅김이 느껴진다면, 당신 피부는 ‘피부다공증’에 걸린 상태. 피부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골다공증처럼 피부에 구멍이 생긴 증상으로, 피부 지질층에 영양과 수분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구멍이 생기고, 구멍 사이로 노폐물이 쌓이는 현상이다. 피부다공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게 바로 컨디션 악화. 스트레스를 받으면 컨디션이 최악으로 치닫게 되고, 탈수현상을 겪으면서 피부 지질층이 무너지게 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여 컨디션이 떨어지면 긴급 상황으로 인식하고 전쟁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 기관인 심장과 뇌에 혈액과 영양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게 되면서, 피부에는 상대적으로 영양과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되죠. 게다가 전쟁의 위협을 느낀 피부는 멜라닌(피부 보호성분)을 다량으로 만들어 피부가 칙칙해지기까지. 결과적으로 컨디션이 악화되면 피부에 영양과 수분 부족으로 구멍이 생겨 피부다공증에 걸리게 됩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스킨케어 제품으로 피부 구멍에 영양과 수분을 채워 넣는다면 피부다공증이 해결되는 걸까? 아니다! 피부 지질층이 무너지면 수분 크림이나 고가의 기능성 제품을 발라도 흡수한 영양 성분을 피부 속에서 꽉 잡아 둘 수 없어 무용지물! 영양과 수분을 채워넣기 전 세포와 세포 사이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피부 유사 성분을 공급해야 한다. 이때 구멍 사이에 굳어서 정착된 피부 노폐물과 독소를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 세포 사이사이를 말끔하게 비우고, 피부 유사 성분으로 지질막을 채운 후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야 피부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다.
- 지질막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라 무너지고 구멍난 피부 지질층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그 속에 노폐물과 독소를 깨끗하게 비워야 하는 법. 세포 사이에 독소가 쌓여 있으면, 스킨케어로 피부 유사 성분을 넣으려고 해도 피부 속까지 침투되지 않고 겉돌게 된다. 피부다공증에 걸렸다면 피부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이니 제대로 된 세안법으로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게 급선무. 노폐물과 메이크업을 제거하는 단순한 클렌징이 아닌 피부 속 독소를 말끔히 제거하는 독소 배출 세안법이 해답. 미세한 거품으로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림프 순환 마사지로 피부에 쌓인 독소를 배출한다. 이때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것.
+ 피부 유사 성분으로 지질막을 채워라 피부 속 노폐물과 독소를 말끔하게 제거했다면, 피부 유사 성분으로 숭숭 구멍난 지질막을 채울 것. 피부 유사 성분(전문용어로는 세포간 기저물질)은 시멘트처럼 지질막의 빈틈을 메워 피부다공증을 치료한다. 구멍난 지질막을 제때 채우지 않으면 피부에 아무리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도 피부에 쌓이지 않고 계속 빠져나가니 악순환이 반복된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스킨케어 제품으로 피부 유사 성분을 공급하는 것. 하지만 피부 유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장기간 사용해야 그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으니,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피부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컨디션 마사지로 피부 체력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